밥이 곧 보약이라는 말, 이 국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나, 기력이 뚝 떨어졌을 때 옛 어른들은 꼭 '조개 국물'을 찾으셨습니다.
바지락에 풍부한 '타우린' 성분이 간의 해독을 돕고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채소의 왕' 시금치를 더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시금치의 풍부한 비타민과 철분이 노인의 빈혈을 막고 면역력을 올려주거든요.
무엇보다 된장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소화가 정말 잘 됩니다. 자극적인 찌개 대신 슴슴하고 시원한 이 국 한 그릇이면, 잃어버린 입맛과 기운을 동시에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배려 가득' 조리 포인트 3가지
일반 된장국과 다릅니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시고 영양은 온전히 섭취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끓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 준비
- 주재료: 시금치 반 단(뿌리 쪽이 붉은 것이 달아요), 바지락 1봉(해감된 것), 된장 1.5큰술
- 육수: 쌀뜨물(선택) 또는 멸치 육수 4컵
- 부재료: 다진 마늘 0.5큰술, 대파 약간, (칼칼함을 원하시면) 청양고추 아주 조금
1. 바지락은 삶아서 '살만 발라내기' (안전 제일!)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조개껍데기를 발라 드시기 귀찮아하시거나, 자칫 껍질 조각을 씹어 치아를 다치실 수 있습니다.
- 바지락을 먼저 육수에 넣어 입이 벌어질 때까지 삶은 뒤, 건져내어 껍질은 버리고 '조개살'만 발라내 주세요.
- 국물은 면보나 고운 체에 한 번 걸러 바닥에 가라앉은 모래까지 완벽하게 제거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물감 0%의 맑은 국물이 됩니다.
2. 시금치는 미리 데쳐서 '수산' 제거하기
시금치에는 '수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에 바로 넣지 마시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0초만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서 사용하세요.
- 데친 시금치는 물기를 꼭 짜고, 한 입 크기(3~4cm)로 숭덩숭덩 썰어 국에 넣어야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3. 오래 끓이지 말고 '후루룩' 끓여내기
육수에 된장을 풀고, 손질해둔 바지락 살과 데친 시금치를 넣습니다.
- 이미 다 익힌 재료들이라 오래 끓일 필요가 없습니다. 시금치가 너무 흐물거리면 식감이 떨어지니, 한소끔 '후루룩'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바로 불을 끄세요. 그래야 시금치의 달큰한 맛과 초록빛이 살아있습니다.

국물 한 모금에 "어우,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밥상에 올리자마자 퍼지는 향긋한 바다 냄새와 구수한 된장 향기.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드시는 순간, 부모님의 입에서 "으어, 시원하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실 거예요.
바지락의 감칠맛 덕분에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납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조개살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시금치의 조화가 일품이죠. 소화가 잘 되니 아침 국으로도 정말 좋습니다.

이웃님의 정성이 최고의 영양제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피로회복제도 좋지만, 딸, 며느리, 혹은 아들이 직접 끓여낸 따뜻한 국 한 그릇만큼 효과가 좋을까요?
껍질을 일일이 까는 수고로움, 시금치를 미리 데치는 정성. 그 마음이 국물에 녹아들어 부모님의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드릴 거예요.
오늘 저녁엔 마트에서 싱싱한 시금치 한 단과 바지락 한 봉지, 어떠세요? 부모님의 활기찬 내일을 응원하며, 더 건강한 레시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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